신개념 소비트렌드 이제는 욜로(YOLO)에서 요노(YONO)
최근 '욜로(YOLO)'라는 소비 트렌드가 유행했던 시기가 있었다. 욜로는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의미로, 현재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인 소비를 장려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경제 상황을 보면, 욜로로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행동에도 큰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요즘 내수 경기의 어려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도 겪고 있는 문제다. 미국도 실업률이 오르고 경제가 악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공장이 자동화된다고 해도, 제품을 구매할 소비자가 없다면 그 자동화는 무의미하다. 수출이 대안일 수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것은 내수 시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개념이 바로 '요노(YONO)'다. 'You Only Need One'의 약자인 요노는 필요한 한 가지만 있으면 된다는 의미로, 불필요한 소비를 지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소한의 소비를 하는 트렌드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요노 현상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고물가와 소득 감소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이다.
요노족은 외식을 자제하고,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는 방식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 이러한 절제된 소비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볼 수 있으며, 단순히 경제적 절약을 넘어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발전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브랜드와 마케팅에 쉽게 영향을 받지 않고,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찾기 위해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
요노 트렌드는 앞으로의 경제 흐름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요노족의 등장은 사치재와 고급 서비스 시장의 축소를 예고하고 있으며, 필수재와 가성비 제품을 중시하는 산업이 주목받을 것이다.